JB금융, 상반기 순익 역대 최대⋯연간 목표 달성 ‘청신호’ [종합]

입력 2026-07-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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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3857억⋯연간 순익 7500억 목표 유지
이자·비이자이익 동반 성장⋯RoRWA 중심 전략 성과
BNK 합병엔 신중론⋯광주·전남 반도체 금융 TF 가동

(JB금융)
(JB금융)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도 결정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38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분기 순이익은 2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초 새로 선임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예상 전망치)로 제시한 7500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 컸다. 2분기 이자이익은 5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845억원으로 9.3% 늘었다. 그룹 총영업이익도 6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위험조정수익성(RoRWA) 중심의 성장 전략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그룹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보다 3.2%, 은행 합산 원화대출금은 3.6% 늘었으며, RWA 증가율은 2.6%에 그쳤다. 김 회장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RWA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분명하다”며 “RoRWA 중심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분기 자산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투자금융(IB), 전략대출, 중도금대출, 자동차담보대출 등 수익성 자산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송종근 J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RoRWA를 기준으로 선별한 자산 위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는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13.0%, 총자산이익률(ROA) 1.0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9%, 보통주자본비율(CET1·잠정)은 12.52%로 집계됐다. JB금융은 견조한 수익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CIR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JB우리캐피탈의 2분기 순이익이 10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은행은 856억원, 전북은행은 546억원을 기록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40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23억원, JB자산운용은 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314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도 결정했다. JB금융은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BNK금융지주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회장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합병 검토 제안과 관련해 “현재 이사회에서 제안 내용을 검토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공시 등을 통해 적절한 방식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에 대응해 광주은행은 은행장 직속 ‘반도체산업금융지원추진단’도 설치했다. 김 회장은 “투자 유치 이후 진행될 사업과 건설 등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하면서 지방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다”며 “지역 내 투자 결정이 지방은행 거래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금융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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