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2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7% 늘었다. 순이익은 4508억원으로 180.6%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537억원, 세전이익 1조800억원, 당기순이익 801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강세와 거래대금 증가, 자본시장 부문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관리(WM)부문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 속에서 개인고객 자산관리(AUM) 200조원을 돌파했다. 고객자산 증대 중심의 영업제도 개편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고객 관리를 강화했다. 시황에 맞춘 펀드와 랩 등 자산배분형 상품 공급에도 주력했다.
위탁매매(BK)·WM 중심의 마케팅과 AI 활용 서비스 고도화도 고객 자산 유입 확대에 기여했다. KB증권은 이를 통해 차별화된 투자 경험 제공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IB부문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부문별 영업력을 확대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커버리지 강화 영업을 통해 단독·대규모 대표주관을 확대하고 시장 내 입지를 이어갔다. 외평채와 김치본드 발행 주관 등 글로벌 DCM 경쟁력도 높였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리센스메디컬, 채비, 스트라드비전, 레몬헬스케어 등 중견 기업공개(IPO) 4건을 완료했다. 유상증자는 SKC 빅딜을 포함해 3건을 마무리했다.
M&A와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국내 우량 딜 7건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프로젝트금융은 수도권과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딜을 통한 수익 다변화도 추진했다.
자본시장그룹은 금리와 환율 변동성에도 주식 수익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늘었다.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상장사 메자닌 수익으로 주식과 전략자산 수익이 크게 확대됐다. 외환(FX) 플로우와 프랍운용 수익, 주가연계증권(ELS) 영업·운용 협업, 글로벌 채권 영업력 강화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기관영업(Wholesale)부문은 글로벌·기관 세일즈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로우 비즈니스 성과를 강화하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국제 인바운드 고객 서비스와 아웃바운드 시장 지배력을 연계한 크로스보더 거래 확대, 현지법인과 본사 간 협력 강화로 수익을 다각화했다.
국내 기관주식 부문에서는 액티브·패시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유동성공급자(LP)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을 확대했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부문도 분야별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KB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주식시장 강세와 고객 자산 유입 확대, 자본시장 부문 수익 개선이 맞물리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WM, IB, 자본시장, Wholesale 등 핵심 사업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