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초아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로축구 선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오초아는 "클럽과 대표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았다. 이제 장갑을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오초아는 2004년 2월 멕시코 명문 클루브 아메리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프랑스와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무대에서도 뛰며 9개 구단을 거쳤다.
특히 멕시코 대표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오초아는 2005년 A매치에 데뷔해 2026년까지 통산 154경기에 출전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6개 대회를 경험했다.
월드컵에서는 유독 인상적인 선방을 펼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연이은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기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오초아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그는 6월 2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체코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약 12분을 뛰었다. 멕시코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오초아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을 채운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멕시코 대표팀 출전이자 선수 생활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오초아는 "골키퍼라는 자리는 90분 동안 단 한 번의 순간을 기다릴 수도 있다. 그 순간이 오면 망설여서는 안 된다"며 22년간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2004년 아스테카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는 클루브 아메리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초아는 같은 장소에서 치른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