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골로 길었던 침묵을 깬 손흥민(LAFC)이 빽빽한 경기 일정 속에서 당분간 출전 시간을 관리받을 전망이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LAFC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리그스컵을 포함해 9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장거리 원정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인 만큼 선발 출전 여부와 교체 시점, 휴식 경기 등을 세밀하게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산토스 감독은 “경기 수가 많고 이동 거리도 긴 만큼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며 “경기 중 언제 교체할지, 다음 경기를 위해 어느 시점에 휴식을 줄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시즌 첫 득점으로 부담을 덜어낸 상태다. 그는 18일 LA 갤럭시와의 MLS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리그 13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끝냈다. LAFC는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득점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에게는 연속 골을 노릴 수 있는 일정이 이어진다. LAFC는 23일 레알 솔트레이크, 26일 스포르팅 캔자스시티를 잇달아 홈으로 불러들인다. 손흥민은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MLS 올스타전 출전도 앞두고 있다.
다만 산토스 감독은 선수의 출전 의지와 별개로 팀 차원의 체력 관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먼저 출전 시간 조절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먼저 꺼낸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은 늘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일정이 촘촘해지면 경기력이 떨어지는 흐름이 데이터로 분명하게 나타난다”며 “손흥민도 이러한 관리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주된 역할은 당분간 중앙 공격수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산토스 감독은 측면 공격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체력 안배나 전술 변화를 위해 손흥민을 측면으로 이동시킬 계획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드니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 타일러 보이드 등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들은 끊임없이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좋은 크로스를 올리며 각기 다른 장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