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 성장 수혜 기대⋯“2차전지 분할 매수 유효” [찐코노미]

입력 2026-07-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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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2차전지 업종의 반등을 이끌고 있으며, 삼성SDI가 주요 수혜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전기차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ESS 시장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ESS가 2차전지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위쪽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전기차 시장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더 이상 나빠질 악재가 없는 바닥권에 진입했다”며 “반면 ESS 부문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맞춰 완제품 형태의 ESS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진입이 차단되면서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중심 메가 프로젝트와 전국 단위의 데이터센터ㆍ반도체 공장 건설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핵심 인프라인 ESS 배터리 수요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이 같은 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 흐름에서 삼성SDI의 반격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AI 활용 ESS 구축 사업에서 60%가 넘는 물량을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며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ㆍ에너지 기업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도 나서고 있어 시장의 재평가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그동안 ES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해 왔고 테슬라 공급망과 세계 최고 수준의 물량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주주인 LG화학의 보유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잠재적인 수급 부담이 유일한 단점”이라며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이 모두 훌륭한 자산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수급 부담이 적고 확장성이 뛰어난 삼성SDI를 투자 우선순위 1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K온과 관련해서는 “이미 미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ESS 수주를 확보하고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차기 반등 후보로 함께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현재 2차전지 관련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의 최바닥권에 있다”며 “매수 타이밍이나 진입 시점을 복잡하게 계산하고 고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처럼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업종은 고점 매수 위험이나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2차전지는 업황과 실적이 돌아서는 방향성을 믿고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인지 말 것인지의 결단만 남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작정 한 종목에 모든 자금을 투자하기보다는 자산 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 현재 바닥권 가격대에서 2차전지 비중을 우선 10% 정도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분기 실적 반등과 업황 회복 수치를 확인하면서 최대 20%까지 차분하게 분할 매수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가장 안정적이고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증시에 대해서는 “상반기의 가파른 폭등세와 비교하면 지수의 전체적인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할 수밖에 없다”며 “코스피가 급격히 오른 뒤 숨 고르기 장세에 진입한 만큼 시장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미 시장을 누르던 각종 악재가 노출됐고 바닥권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와 손절 물량도 충분히 소화된 만큼 추가적인 지수 하락 위험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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