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피의자 신분 첫 소환...'관저 이전' 금품수수 의혹 등 조사

입력 2026-07-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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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5년 8월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5년 8월 6일 서울 종로구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종합특검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2022년 청와대 관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종합건설면허가 없는 업체 21그램이 사업을 따내는 특혜를 받은 데 김 여사가 연루돼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특검은 김 여사가 21그램으로부터 디올 의류 등 고가 선물 받은 대가로 관저 공사 따낼 수 있도록 영향력 행사했고 의심하고 있다.

또 김 여사가 2022년 4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21그램 대표를 세차례 만나 관저 후보지에 동행한 정황도 포착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인수위에서 대통령 관저 이전 태스크포스(TF) 장을 맡았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여사가 건강상 문제로 지난 19일 예정이던 출석 일정을 21일로 미뤘고 이후 한 차례 더 날짜가 조정되면서 이날 첫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특검은 지난 6월 관저 이전 과정에서 예산 불법전용 혐의를 받는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일 '관저 이전 봐주기 감사' 의혹과 관련해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된 상황이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대통령 경호처가 21그램의 공사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이른바 ‘쪼개기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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