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트 AI·신형 디스플레이 적용…28일부터 국내 사전판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판을 다시 키웠다. 4대 3 비율의 콘텐츠 몰입형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과 워치, AI 안경을 연결하는 AI 디바이스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시장을 연 이후 축적한 7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시대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했다. 기존 폴드·플립 중심의 폴더블 전략에서 벗어나 갤럭시 8세대 폴더블폰은 화면비를 4:3으로 키운 와이드형 폴드8을 추가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폴드8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는 화면 크기와 비율로, 접었을 때 일상적인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7.6형 메인 디스플레이와 5.5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커버 화면은 메시지, 소셜 미디어, 숏폼 영상 등 일상 사용에 편리하고 메인 화면은 영상, 독서, 게임, 웹 서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역대 폴드 가운데 가장 가벼운 201g 무게와 4800mAh 배터리를 갖췄다.
기존 형태의 폼팩터 갤럭시 Z 폴드는 갤럭시 최상위 제품을 의미하는 ‘울트라’ 명칭을 붙여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로 새롭게 명명됐다. 폴드8 울트라는 215g의 가벼운 무게와 화면을 펼쳤을 때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얇은 4.1㎜ 두께로 휴대성을 높여 언제 어디서나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플립8은 AI 중심으로 진화한 플렉스윈도우를 앞세웠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앱 실행과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 여러 앱을 연동하는 AI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폴더블 하드웨어와 AI 경험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에는 새롭게 개발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고 화면 주름을 개선했다. 또 구글과 협업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화면 맥락을 이해해 배달, 예약, 쇼핑 등 40여 개 앱을 연동 실행하는 에이전트형 AI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AI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을 공개하고 스마트 안경 형태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도 처음 선보였다. 새 폴더블과 워치, AI 안경을 연동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와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멀티 디바이스 AI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 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다음 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256GB 모델 기준 출고가는 △폴드8 울트라 257만7300원 △폴드8 227만8100원 △플립8 168만3000원이다. 전작(올해 4월 가격 인상 후 기준)과 비교하면 폴드8 울트라와 플립8은 각각 19만8000원씩 인상됐다. 인상률은 폴드8 울트라 8.3%, 플립8 13.3%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