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이달 기업결합 승인…지난해 코빗 점유율 0.5%

미래에셋컨설팅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보유 예정 지분율을 97.15%까지 높인다. 추가 취득 규모는 158만9859주, 약 78억8729만원으로 총 인수 금액은 1413억6717만원으로 늘어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21일 코빗 주식 취득 규모와 금액, 취득 예정일 등을 변경하는 내용의 정정공시를 게재했다.
취득 주식 수는 기존 2690만5842주에서 2849만5701주로 증가했다. 취득 금액도 1334억7988만2162원에서 1413억6717만2661원으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추가 지분 취득 목적을 ‘디지털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밝혔다.
추가 취득 주식은 코빗의 현재 발행주식총수 기준 5.42%에 해당한다. 다만 코빗의 발행주식총수가 2922만7201주에서 2933만2201주로 늘면서 기존 취득분의 지분율은 92.06%에서 91.73%로 조정됐다. 여기에 추가 취득분을 합친 최종 지분율은 97.15%로, 정정 전보다 5.09%포인트 높아진다.
거래는 두 차례로 나눠 마무리된다. 기존 계약분인 2690만5842주는 22일 취득하고 추가 지분 158만9859주는 24일 인수할 예정이다. 전체 거래가 끝나면 미래에셋컨설팅이 보유하지 않은 코빗 지분은 2.85%가량 남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미래에셋컨설팅의 애초 코빗 지분 92.06% 취득 건을 승인했다. 금융그룹 계열사가 가상자산거래소를 인수하는 첫 사례다.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 운영이 주력인 비금융계열사지만 그룹 내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두고 있어 공정위는 증권업·자산운용업과 가상자산거래소 간 두 건의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주식과 가상자산을 함께 거래하는 플랫폼이나 가상자산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향후 출시되는 상황을 가정해 경쟁사업자 배제 가능성을 심사했다. 그러나 지난해 거래량 기준 코빗의 시장점유율이 약 0.5%에 그친 데다 경쟁제한 효과를 일으킬 만큼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결합을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