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삼전ㆍSK하닉 반도체 급락 후 반등 시도 주목…삼천당제약 상한가에 바이오 관심 재점화

입력 2026-07-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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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검색 상위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21일 검색 상위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공개 이후 AI 투자 효율성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반도체 투톱의 낙폭 과대 반등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개발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답변서 수령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바이오 개별주 관심을 키웠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코오롱티슈진, 현대차, 삼성전기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3% 내린 176만4000원, 삼성전자는 4.31% 하락한 2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급락세를 이어가며 검색 순위 최상단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89만2000원까지 반등을 시도했지만 173만5000원까지 밀렸고, 삼성전자도 장중 25만7500원까지 오른 뒤 24만원까지 내려앉았다.

반도체 하락의 배경은 단순 차익실현을 넘어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문샷AI의 키미 K3가 고성능 모델로 평가되면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일본 키옥시아의 특허소송 패소, 미국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 미·이란 지정학적 불안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반도체 반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하락은 실적 전망 훼손보다 수급 불안과 고점 부담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크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저평가 구간으로 낮아졌고, 7월 이후 이익 컨센서스 상향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반등 논리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은 밸류에이션, 실적 측면에서나 수급 측면에서 지수의 추가 레벨다운보다는 바닥 다지기 후 반등을 기대할 만한 구간”이라며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주도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며 비중을 다시 늘려가는 전략을 우선순위로 두고 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수급도 관전 포인트다. 올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이례적으로 커지면서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물 부담이 컸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매도 신호도 누적되고 있다. 최근 60일 외국인 순매도 금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은 과거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험적으로 이 정도 강도의 매도 이후에는 외국인 매도 압력이 둔화되고 지수 하락 위험도 제한되는 경향이 있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매크로, AI, 반도체 등에 대한 센티멘트 피크아웃 우려를 반영하며 단기적으로 과매도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매도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7월 말 증시는 재반등 기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도 반도체주는 중요한 분기점에 놓였다. 가파른 상승 뒤 조정이 나타났지만 주도주가 중장기 추세선을 지켜낼 경우 재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해당 지지선을 이탈하면 단순 조정을 넘어 리스크 관리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어, 21일 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저점 형성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주가가 스스로의 3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저점을 형성할 때 나타날 재매수 기회를 겨냥하는 것”이라며 “만약 지금이 주식시장의 상승 과정에서 나타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라면 주도주가 3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코오롱티슈진은 전날 1.45% 내린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구 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첫번째 분석 요약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통증 완화 효과 등이 확인됐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날 6.12% 하락한 3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사 협상이 강대강 대치를 보이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날 0.16% 내린 127만5000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앞서 AI 서버와 전장용 고부가 부품 기대가 부각됐지만, 반도체 대형주 조정과 함께 상승 탄력이 둔화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실리콘 캐패시터 등 AI 반도체용 부품 확대 전략을 제시한 바 있어,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부품주 가운데 먼저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전날 4.04% 내린 8만32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7.03% 내린 6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29.82% 오른 23만9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가 미국 FDA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허가신청 전 사전협의 절차인 Pre-ANDA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주가 급락과 불성실공시 지정예고 등으로 흔들렸던 투자심리가 개별 신약·제네릭 개발 이슈를 계기로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SK스퀘어는 전날 2.89% 내린 117만7000원으로 약세였다. SK하이닉스 지분가치와 연동되는 성격이 강한 만큼 반도체 대형주 조정의 영향을 받았다. LG전자도 6.59% 하락한 1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지컬 AI와 로봇 밸류체인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지만, 성장주 전반의 차익실현 흐름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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