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인천에 밤새 물폭탄…피해 신고 잇따라

입력 2026-07-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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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재난문자 잇따른 수도권…인천 침수·부천 도로 통제

▲안전재난문자 잇따른 수도권…인천 침수·부천 도로 통제 (고성준 기자 joonko1@)
▲안전재난문자 잇따른 수도권…인천 침수·부천 도로 통제 (고성준 기자 joonko1@)

밤사이 수도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인천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 강화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과 경기 북부, 인천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인천 강화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인천에서는 강화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 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와 파주, 강원 철원, 서울 서남권·서북권, 서해5도 연평도·우도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행정안전부는 안전재난문자를 보내 강화군의 호우경보 발효 사실을 알렸다. 하천 주변과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에 들어가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밤사이 강한 비가 집중된 인천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부평구 구산동에 86㎜의 비가 내렸다. 구산동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39㎜에 달했다. 연수구 송도동은 74.5㎜, 강화군 교동면은 73.5㎜, 옹진군 영흥면은 52.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배수 지원 5건과 주택 침수 2건, 도로 장애 1건, 기타 안전조치 1건 등 모두 9건의 피해 신고에 대응했다.

부평구와 미추홀구에서는 주택 일부가 물에 잠기거나 고인 물이 빠지지 않아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송도동에서는 맨홀을 통해 물이 역류해 관계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부평구 삼산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한때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침수 우려 지역과 하천 주변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특보 발효현황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특보 발효현황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경기 부천에서도 도로 침수가 발생했다. 부천시는 이날 오전 4시 22분께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오정구 고강동 141-4 오쇠삼거리∼원종IC 구간이 침수돼 서울과 부천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에게는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이 구간의 통행은 배수와 안전조치가 마무리되면서 오전 5시 25분께 재개됐다. 부천시는 안전재난문자를 다시 보내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정상화됐다고 알렸다.

수도권에는 이날 오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에는 정오까지 시간당 30∼50㎜,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상류 지역에 내린 비로 하류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계곡 등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토사 유출, 하수도·배수구 역류에도 주의해야 한다.

침수된 도로에서는 차량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집중호우 때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것과 달리 남부와 제주에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 광양과 경북 경산, 경남 양산·김해·의령,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대구·부산 일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충청과 호남, 영남, 제주 곳곳에는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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