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은 美 수출 확대…호텔 김치 해외 판로 다변화

호텔 김치가 공항 면세점과 해외 시장으로 유통 무대를 넓히고 있다. 롯데호텔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면세점에서 여행객을 공략하고,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리미엄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7일 김포공항점에서 ‘롯데호텔 김치’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제품은 총 7종이다. 맛김치와 볶음김치를 각각 80g씩 10개 담은 미니김치 번들형 2종과 맛김치·백김치·열무김치·깍두기로 구성된 650g 용기형 4종을 마련했다. 1.2㎏ 배추김치 파우치형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점 식품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에 ‘조선호텔 김치’를 입점시켰다. 포기김치와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깍두기, 백깍두기 등을 판매한다. 어린이 배추김치와 어린이 백깍두기도 제품군에 포함했다. 여행 중 휴대할 수 있도록 1㎏ 파우치형과 650g 용기형 상품도 함께 운영한다.
호텔 김치의 면세점 입점은 K푸드를 기념품으로 구매하려는 수요와 맞물린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2분기 K푸드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면세업계는 공항 식품 매장에 프리미엄 김치를 추가하며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워커힐은 판매 지역을 해외로 넓혔다. 프리미엄 브랜드 ‘수펙스(SUPEX) 김치’ 가운데 배추김치와 파김치, 갓김치 1㎏ 제품 약 1t(톤)을 미국에 처음 수출했다. 제품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을 거쳐 31일부터 현지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워커힐은 지난해 9월 세컨드 브랜드 ‘워커힐호텔 김치’ 약 7t을 미국 서부에 수출했다. 올해 2월부터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고 3월에는 호주에도 진출했다. 이번 물량을 포함한 워커힐 김치의 해외 누적 수출량은 이달 기준 70t이다. 김재학 워커힐 김치 조리장은 “수펙스 김치만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와 시장 변화에 맞춰 레시피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는 브랜드와 조리 기술을 앞세워 김치를 프리미엄 K푸드로 육성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은 출국 직전 제품을 접할 수 있는 판매처로 활용한다. 수출 시장에서는 현지 식문화와 장거리 운송 환경에 맞춘 조리법과 포장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