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은행-비은행도 대출태도 강화 예고

입력 2026-07-20 12: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3분기 전망 발표

올해 3분기 은행권과 비은행금융기관에서 가계대출을 받기가 한층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주요 금융사들이 개인차주 대상 주택대출과 신용대출의 문턱을 일제히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금리 상승 흐름과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맞물리면서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이 전방위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은행권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분기 -1이었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2분기 -2에 이어 또다시 하락한 것이다. 은행권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2분기(-13) 이후 6분기 연속 마이너스(-)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조사는 한은이 지난달 4일부터 17일까지 18개 시중은행을 비롯한 203개 금융기관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지수가 플러스(+)면 전분기 대비 대출 문턱을 낮출 것이라는 응답이 많고 마이너스 값이면 대출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보면 3분기 은행권 가계 주택대출 태도는 -11을 기록했다. 직전분기(-19)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내 전분기 대비 대출 문턱 강화를 시사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가계 일반대출에 대해서도 3분기 -14로 답변해 전분기(2분기 -22) 대비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0을 기록해 3분기에도 전분기 수준의 대출태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3분기 가계와 기업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은행 측 시각이다. 다만 3분기 신용위험 지수(22)는 전분기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의 경우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는 중동 사태 등 여파로 중소기업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봤고 가계는 취약차주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상현 한은 은행분석팀 과장은 "최근 금리 상승 움직임 속 가계 신용리스크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은행권 대출 수요는 기업과 가계 일반대출은 증가하는 반면 가계 주택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 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의 경우 가계생활자금과 주식투자자금 수요 영향으로 확대되는 반면 주택대출은 정부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이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 유동성 확보 차원과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대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봤다.

한편 카드사를 제외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3분기 대출태도 역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신용위험 경계감, 그리고 자산 건전성 관리 등의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중미 월드컵은 성공했나⋯역대 최대 실험의 성적표 [이슈크래커]
  • 영화 '호프' 후기, 이게 맞아요? [요즘, 이거]
  • 메시 울린 토레스의 한 방…스페인 월드컵 우승 [북중미 월드컵]
  • '검은 월요일' 된 국내 증시...기관 1조 쏟아내며 '매도 폭탄'
  • 인천 쿠팡 물류센터 사흘째 화재…진화 '총동원령'에도 난항
  • 500조 달한 ETF시장, 자금 쏠림에 올해 19개 상장폐지
  • 홈플러스, 즉시항고장 제출…법원, 운영자금 조달 가능성 심사 예정
  • 3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은행-비은행도 대출태도 강화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7.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434,000
    • +0.62%
    • 이더리움
    • 2,785,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322,300
    • +1.22%
    • 리플
    • 1,630
    • +1.24%
    • 솔라나
    • 113,900
    • +1.88%
    • 에이다
    • 247
    • +1.23%
    • 트론
    • 478
    • -0.83%
    • 스텔라루멘
    • 277
    • -1.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930
    • +2.21%
    • 체인링크
    • 12,560
    • +2.28%
    • 샌드박스
    • 69.28
    • +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