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계열 실습·장애학생 지원체계도 마련

교육부가 8월 말 폐교가 확정된 광양보건대학교 재적생 121명을 대상으로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남·광주·전북 지역 대학의 동일·유사학과로 정원 외 편입을 지원하고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의 실습 일정도 조정해 졸업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일 학교법인 양남학원 파산으로 8월 31일 폐교가 확정된 광양보건대 재적생(재학생·휴학생) 121명을 대상으로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남학원은 재정난과 경영 악화로 6월 19일 광주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파산관재인이 대학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대학 운영을 8월 31일까지 계속할 수 있도록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허가하면서 폐교 일정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법인이 파산한 경우 정원 외 특별편입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근거로 이번 편입을 추진한다.
특별편입 대상은 광양보건대 8개 학과 재적생 가운데 타 대학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전남·광주·전북 소재 대학과 협력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학과로 편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선택권과 학업 연속성을 고려해 특별편입은 2026학년도 2학기와 2027학년도 1학기 등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보건·의료계열처럼 졸업 전 실습이 필수인 학과는 편입 대학에서 실습 시기를 조정해 졸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장애학생의 경우에도 편입 대학이 관련 법령과 기관평가인증 기준에 맞춰 학생 지원체계를 사전에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9일 광양시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편입학 설명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추진 일정과 지원 절차 등을 안내한다. 1차 특별편입은 이달 27일 대학별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3~6일 원서 접수, 19일 합격자 발표를 거쳐 21일까지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전형 일정을 안내하고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특별편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 법령에 따라 특별편입학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2026학년도 2학기 편입학은 일정이 촉박한 만큼 광양보건대 재적생과 인근 대학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