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026시즌 포뮬러원(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굳혔다.
안토넬리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2026 F1 월드 챔피언십 10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2위,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3위에 올랐다.
시즌 여섯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한 안토넬리는 레이스 초반 페르스타펀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1위를 되찾았다. 경기 중반 가상 세이프티카(VSC)가 발동되기 직전 피트인하면서 르클레르에게 선두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막판 추월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토넬리의 팀 동료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대조적인 하루를 보냈다. 예선에서 차량의 직선 주행 속도 문제를 호소하며 안토넬리에 0.5초가량 뒤진 러셀은 결승 첫 바퀴 레콩브 구간에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과 충돌했다. 차량이 자갈밭으로 밀려난 러셀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러셀은 경기 뒤 “한 가지 문제가 끝나면 또 다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면에서 충분하지 못했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클레르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영국 그랑프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선에서는 마지막 주행 도중 황색기가 발령돼 5위에 그쳤으나, 랜도 노리스(맥라렌)의 그리드 페널티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르클레르는 출발 직후 러셀을 제치며 3위로 올라섰고, VSC 상황을 활용한 페라리의 피트 전략으로 한때 안토넬리보다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구간에서 안토넬리의 추월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레드불은 최근 오스트리아와 영국 대회에서의 부진을 딛고 두 대의 차량을 모두 상위권에 올렸다. 페르스타펀은 예선에서 팀 동료 이삭 하자르(레드불)의 슬립스트림을 활용해 2번 그리드를 확보한 뒤 결승 초반 선두까지 차지했다. 피트스톱 시점이 VSC 발동과 엇갈리면서 르클레르에게 2위를 내줬지만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파워유닛 교체에 따른 페널티로 2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하자르는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브리에우 보르툴레투(아우디)는 2개 대회 연속 8위를 기록했고,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는 9위에 올랐다. 프랑코 콜라핀토(알핀)는 10위로 마지막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번 우승으로 안토넬리는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2위 해밀턴과의 격차를 45점으로 벌렸다. 러셀과의 격차는 50점으로 확대됐다. 시즌 11라운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