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오는 8~9월 중 대미투자 사업 1호를 발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대미투자 협의 등이 한미 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첫 투자 프로젝트가 양국 협력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조만간 한두 달 내 대미 1호 투자가 현실화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8~9월에는 (발표)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대미투자와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수시로 미국에 가고, 조만간 또 미국에 방문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총 2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투자 집행 시기와 상업적 합리성을 둘러싼 협의가 이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여기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미국 측이 자국 기업 차별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미 간 통상 현안도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다. 강경화 주미대사가 최근 일시 귀국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한 것도 쿠팡과 대미투자 등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보다 대미 투자 진행이 늦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해 "일본은 법 없이 바로 우리보다 먼저 대미 합의도 했고 우리는 법을 만들었어야 했다"며 "우리가 이제 법을 만들고 대미투자공사를 설립하며 사람을 뽑고, 적정한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 이상 기류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대미투자는) 적정한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