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백투백 인상 탐색의 시간

입력 2026-07-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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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지난주 채권시장은 약세장을 기록했다(금리 상승). 장기물보다는 단기물 약세폭이 커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수익률곡선 평탄화). 실제 지난주(7월10일 대비 16일 기준) 통안2년물은 2.8bp, 국고3년물은 8.0bp, 국고10년물은 6.7bp, 국고30년물은 3.0bp 올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1.3bp 좁혀진 44.9bp를 나타냈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2.75%로 결정했다. 예고된 인상이라는 점에서 채권시장은 되레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금통위 당일 채권금리가 하락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은 기준금리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9.8bp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두 차례 이상 추가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수준이다. 한은도 이번 금리인상 외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내년 상반기까지 3.25%에서 최대 3.7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음 인상시기와 관련해서는 다음번 금통위가 있는 8월과 그 다음 금통위가 있는 10월로 엇갈렸다.

다가오는 한주는 금리인상기 적정금리를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추가 인상 시점이 8월(백투백 인상)이냐 10월이냐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크겠다.

(한국은행, 연준,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연준, 금융투자협회)
우선 22일 한은이 6월 생산자물가지표(PPI) 발표를 발표한다. 5월에는 전년동월대비 8.5% 상승해 3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경기 호조에 D램 PPI는 445.4% 올라 6개월연속 역대 최대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6월 평균 두바이유가 배럴당 79.45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7% 상승(전월대비 23.0% 하락)했다는 점에서 PPI 물가 오름세가 주춤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다만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면서 D램 PPI 상승세가 누그러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은은 23일 2분기 경제성장률(GDP·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한다. 한은도 공언했듯 8월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할 중요 분수령 중 하나다. GDP 수치 못지않게 국내총소득(GDI)도 주목할 변수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국고채 입찰은 부담스런 부분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5년물 2조8000억원, 21일 20년물 4000억원 규모로 입찰을 진행한다. 이는 각각 지난달 입찰물량보다 1000억원씩 증가한 규모다(경쟁입찰물량 기준).

대외적으로는 미국·이란간 교전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하겠다. 이 영향에 한때 7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어느새 88달러를 웃돌고 있다(브렌트유 기준). 우연인지 몰라도 미국의 북중미 월드컵 탈락을 기점으로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거세진 느낌이다. 그런 북중미 월드컵도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다가오는 주는 확전으로 갈지 협상장에서 얼굴을 맞댈지 기로에 서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20일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성격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23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24일 미국에서는 S&P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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