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생, 10년 만에 순유입 전환…강동·강남 쏠림 심화

입력 2026-07-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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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순유출 1339명 '최근 10년 최대'…충청권은 3년 연속 순유입
종로학원 "학군·주거 이동에 지역인재 확대 영향도 주목"

▲최근 10년간 초등학생 지역별 순유입 상황 (종로학원)
▲최근 10년간 초등학생 지역별 순유입 상황 (종로학원)

서울 지역 초등학생이 최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반면 경기도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고 충청권은 3년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는 등 지역별 학생 이동 양상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19일 종로학원이 교육부 학교알리미의 전국 6280개 초등학교 전출입 자료(2026년 5월 30일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서울은 초등학생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이 83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순유출을 이어오던 서울이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해 1339명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순유출 규모를 나타냈다. 인천은 1222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수도권 내 학생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는 717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충청권의 흐름이 눈에 띄었다. 충청권은 2023년 229명, 2024년 703명, 2025년 400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대구·경북권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3년 160명, 2024년 88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던 대구·경북은 지난해 32명의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34명), 강원(-105명), 호남(-193명), 부산·울산·경남(-566명)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제주와 강원, 호남은 최근 3년간 순유출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52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1331명), 인천 서구(1060명), 대구 수성구(997명), 서울 양천구(848명), 서울 서초구(795명), 인천 연수구(766명), 경기 광명시(624명), 경기 평택시(539명), 대전 서구(514명) 순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강동구, 강남구, 양천구, 서초구, 노원구(193명), 송파구(163명) 등 6곳에 그쳤다. 나머지 19개 자치구는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권역별 순유입 1위 지역은 강원권 원주시(149명), 제주권 서귀포시(13명), 호남권 광주 남구(267명), 대구·경북권 대구 수성구(997명), 충청권 대전 서구(514명), 부산·울산·경남권 부산 강서구(378명)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초등학생 이동이 학군과 교육환경뿐 아니라 신규 택지 개발, 주거 이동 등의 영향을 함께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방권에서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지역인재 선발 강화,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 등이 장기적으로 학생 이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초등학생 이동은 부동산 개발과 생활권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특정 제도의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의 순유입 전환과 경기의 대규모 순유출은 교육특구 선호와 주거 이동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지방에서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 교육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중·고교 진학을 고려한 장기적인 거주지 선택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학생 이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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