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0~22일 매일 4시간 추가 파업…압박 수위 강화

입력 2026-07-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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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추가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기존 2시간이던 부분파업을 4시간으로 확대하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기술직(생산직) 오전조와 오후조는 각각 오전 10시 50분과 오후 7시 30분에 조기 퇴근한다.

이번 파업은 13~15일 진행한 첫 부분파업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자 노조가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노조는 "회사 측이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교섭이 재개되면 파업은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8일 15차 교섭 이후 일주일 넘게 공식 교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양측은 이후 실무진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을 이어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여금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 별도 요구안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이달 말까지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올해 임단협이 여름휴가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현대차 노사는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일정이 지연될 경우 파업 장기화와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과 협력업체, 국가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만큼 파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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