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건강노트] 100세 시대 가벼운 발걸음, 어르신도 반한 추나치료

입력 2026-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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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옆집 순이 엄마가 추나 받으면 큰일 난다고 절대 받지 말라던데…정말 괜찮을까요?”

얼마 전 진료실을 찾으신 70대 어르신 한 분이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수년째 지속된 만성 요통과 하지 방사통으로 5분 이상 걷기조차 힘든 상태였지만, 주변의 근거 없는 소문과 막연한 공포심 때문에 추나치료를 망설이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노인 환자분들 중에는 ‘추나치료는 뼈를 강하게 꺾는 위험한 시술’이라는 오해를 갖고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상담 끝에 어르신의 관절 상태에 맞춘 부드러운 ‘경근 추나’와 ‘관절 가동 기법’을 시행했고 몇 차례 치료 후 어르신은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진작 받을 걸 그랬어! 하나도 안 아프고 시원하기만 한데 왜 그렇게 겁을 먹었나 몰라.”

노인성 척추 질환, 왜 추나치료가 필요할까?

나이가 들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퇴행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 척추증'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때 단순히 통증만 차단하는 진통제에만 의존하게 되면, 근본적인 체형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아 통증 뿐만 아니라 보행 장애도 악화되고, 그로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추나치료는 나이가 들면서 굳어지고 비틀어진 노인 환자의 척추와 골반을 한의사의 손으로 정밀하게 바로잡아 주는 치료입니다.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만성 통증 완화는 물론 노년기 보행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근거 없는 공포 vs 데이터로 입증된 안전성

많은 환자가 우려하는 “뼈가 부러지거나 신경이 마비되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의학적 근거가 없는 기우에 불과합니다. 국내외 다수의 임상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의사가 환자의 연령과 골밀도를 고려해 시행하는 추나치료는 부작용 발생률이 극히 낮으며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들에 따르면, 소리 중심의 강한 교정(고속저진폭 기법) 대신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기법 조절’을 통해 80대 이상의 고령 환자나 골다공증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이 증명됐습니다.

건강보험이 증명하는 효과와 접근성

추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습니다. 2019년부터 추나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이유 역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정부와 의학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많은 환자분들은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고 근본적인 척추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등의 SCI급 논문들에 따르면, 추나치료를 받은 퇴행성 척추 질환 환자들은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통증 감소 속도가 유의미하게 빨랐으며, 치료 후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내려놓으면 노년의 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우두둑” 소리가 나는 자극적인 인터넷 영상이나 주변의 잘못된 ‘카더라 소문’에 현혹돼 치료를 미루는 것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만큼 척추 변형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의학 교육을 받은 한의사는 환자의 나이와 몸 상태에 맞춰 치료 강도를 1부터 10까지 섬세하게 조절합니다. 노인 환자를 위한 추나는 결코 무섭거나 아픈 치료가 아닙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추나치료를 통해, 100세 시대를 향한 가볍고 활기찬 걸음을 다시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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