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장맛비 쏟아진다⋯비 그치면 폭염 '지속'

입력 2026-07-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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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을을 재촉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역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을을 재촉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이번 주말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전국에 비가 확대되며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오늘(16일)과 제헌절 당일인 17일은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주로 충청 이남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충청권에는 20~60㎜, 남부지방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17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 전남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말인 18일과 19일은 비의 강도가 훨씬 강해지고 구역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18일과 19일에 영향을 주는 기압골은 건조 공기의 영역이 훨씬 넓고 뚜렷해 16~17일보다 비의 강도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규모 저기압의 이동 경로나 하층 제트의 강도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구역과 시점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기상청은 18일까지 내릴 비의 양을 최대 15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19일까지의 구체적인 누적 강수량은 모델 간 편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18, 19일 강수는 대기 불안정이 매우 커 집중호우와 함께 호우 특보, 재난 문자가 발송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이달 중순까지 충청권에는 최대 350㎜, 수도권에는 300㎜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되며 지반이 약해져 있다. 기상청은 토사 유출, 산사태, 축대 붕괴 위험을 경고하며 하천변과 계곡 야영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 급변 시 신속히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시간대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28~37도, 17일은 27~33도로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안팎, 경북권과 강원 동해안은 35도, 경남권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비가 잠시 그치더라도 남서쪽에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습도가 매우 높고 체감온도 역시 높다"며 "밤사이에도 구름이 지표면 열기 확산을 막아 열대야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 주 날씨 역시 강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20일과 21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이어 23일과 24일에도 정체전선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이 커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해야 한다.

기상청은 "평년이라면 다음 주에 장마가 끝나는 시기로 접어들지만, 현재까지는 장마 종료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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