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매물 부족에 비아파트로 수요 이동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반면 연립·다세대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와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아파트 주거 유형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9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419건)보다 1.4% 감소했다.
아파트 월세 거래량도 지난해 5만967건에서 올해 4만9000건으로 3.9% 줄었다. 전세 거래량은 6만6884건에서 5만501건으로 24.5%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연립·다세대는 전세를 제외한 거래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매 거래량은 1만3215건에서 1만9273건으로 45.8% 늘었고, 월세 거래량도 3만4104건에서 3만8455건으로 12.8%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2만3539건에서 2만2830건으로 3.0% 감소했다.
연립·다세대의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5월 5만764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6만1285건으로 6.3%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59.2%에서 62.7%로 확대되며 월세 전환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금천구와 도봉구에서 각각 95.6% 증가했고, 노원구(85.0%), 중랑구(78.1%), 강북구(70.7%) 등에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성동구(-63.6%), 마포구(-49.8%), 광진구(-43.2%) 등 한강벨트 주요 지역은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거래 시장의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출 규제 강화와 아파트 전세 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수요가 연립·다세대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