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학과명에 삼성·SK 갈린다…반도체 계약학과 지원 주의

입력 2026-07-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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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시스템'·'시스템반도체' 비슷한 학과명에 계약학과 혼동
이투스 "모집요강·협약 기업·의무근무 조건 반드시 확인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가 나란히 보이는 이 이미지는 AI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황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가 나란히 보이는 이 이미지는 AI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황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AI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비슷한 학과명 때문에 계약학과와 일반학과를 혼동하거나 협약 기업을 착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과 이름만 보고 지원하기보다 모집요강과 협약 기업, 계약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이투스 교육평가소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전국 14개 대학 19개 학과에서 운영된다. 이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삼성전자는 성균관대·연세대·KAIST·포스텍·GIST·DGIST·UNIST와, SK하이닉스는 고려대·서강대·한양대와 각각 협약을 맺고 학생을 선발한다.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정원 외 모집 학과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졸업 후 협약 기업 취업이 연계되고 재학 중 장학금과 인턴십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의무 근무 기간 등 계약 조건이 함께 적용되며 산업 수요 변화에 따라 신설되거나 폐지될 수도 있다. 실제 부산대는 2027학년도 LG전자 계약학과인 스마트가전공학과를 신설한 반면,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는 협약 종료로 모집을 중단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비슷한 학과명이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계약학과와 일반 첨단학과의 이름이 유사한 사례가 적지 않다. 성균관대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전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지만, '반도체융합공학과'는 일반 첨단학과다. 연세대 역시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반면 '지능형반도체전공'은 일반학과로 운영된다.

단어 순서만 달라져도 연계 기업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성균관대와 KAIST의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반면,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연세대의 삼성전자 계약학과와 서강대의 SK하이닉스 계약학과로 운영된다. 같은 학과명이라도 계약 기업이 다르거나, 반대로 같은 이름이 일반학과인 대학도 있어 입시 결과와 전형 정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계약학과는 일반학과와 모집 방식은 물론 졸업 후 진로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학과명만 보고 지원하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협약 기업과 채용 조건, 의무근무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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