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항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 여러분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한 분 한 분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제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롯데였기에 느낄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제게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적었다.
특히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부족했던 순간에도, 잊혀진 것만 같았던 시간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한 이닝, 한 타석이라도 더 설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최항은 “돌이켜보면 저는 롯데에 와서 많은 것을 받기만 하고 떠나는 것 같다”며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과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한 명의 야구인으로서, 또 한 명의 팬으로서 함께했던 롯데 자이언츠 모든 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며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 모두에게 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롯데는 투수 박시영과 정선우, 내야수 최항 등 3명에게 방출을 통보하며 후반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정리했다.
최항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에는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2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이후 출전 기회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8경기, 올 시즌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롯데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프로 통산 성적은 388경기 타율 0.267, 11홈런, 107타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