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테크, 현대차그룹 제로원 등서 누적 7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6-07-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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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테크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조지아 메타플랜트 현장. (출처=노바테크)
▲노바테크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조지아 메타플랜트 현장. (출처=노바테크)

산업용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기업 노바테크가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과 현대차증권 모빌리티펀드,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누적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노바테크는 이번 투자금을 자체 개발한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파이퍼(PiPER)’ 고도화와 북미 물류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기관투자자와 추가 투자도 논의하고 있다.

노바테크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생산 거점인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12종, 300여대의 물류로봇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지게차가 작업자·설비와 함께 움직이는 환경에서 로봇의 이동 경로와 작업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도 물류로봇 150여대의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파이퍼는 제조사가 다른 산업용 로봇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통합 제어하는 멀티벤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특정 제조사의 로봇과 시스템에 종속되는 현상을 줄이고 기존 설비와 신규 로봇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바테크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실제 현장에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 가상 공간에서 로봇의 적정 대수와 배치, 이동 경로 등을 검증한다. 회사 측은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는 기술을 통해 로봇 도입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테크는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댈러스, 애틀랜타 등 북미 주요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초기 설비 투자 없이 월 구독료를 내고 로봇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로봇(RaaS) 모델을 앞세워 현지 물류센터와 제3자 물류(3PL)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조지아 등에서 10여개 현지 고객사와 실증 사업 및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확보한 2025~2026년 사업 파이프라인은 640억원 규모다.

송동석 노바테크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공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북미 물류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파이퍼를 글로벌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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