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LG전자, 엔비디아와 AI 동맹 확대…목표가 35만원 유지”

입력 2026-07-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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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동맹이 피지컬 AI와 AI 인프라, 모빌리티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하반기 로봇 사업 확대가 확인되면 2027년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4일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는 AI 인프라, 피지컬 AI, 모빌리티 세 축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 플랫폼 채택을 넘어 개발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우선 AI 데이터센터(AIDC) 부문에서 LG전자의 열관리 역량에 주목했다. 냉각수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액침냉각 등 액체냉각 솔루션 인증 협업과 모듈형 설계 협력이 진행되면서 LG전자의 기술이 엔비디아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에 직접 편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지컬 AI 부문에서는 엔비디아 로보틱스 생태계 기반의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단순 협력 수준을 넘어 개발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고 봤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역량에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을 접목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이는 VS사업부의 중장기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 사업 확대 의지도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LG전자는 이달 1일자로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했다. 교보증권은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4개월가량 앞두고 이뤄진 개편이라는 점에서 사업화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해석했다.

해당 조직은 사업개발과 영업, 오퍼레이션을 갖춘 완결형 조직으로, 산하에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 파운데이션모델(RFM) 고도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 로봇 사업의 관전 포인트로는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 내 데이터팩토리 가동과 액추에이터 ‘악시움’ 생산을 제시했다. 데이터팩토리는 연내 가동을 통해 가전 데이터를 선점할 수 있고, 악시움은 하반기 생산을 통해 시장 표준화 모델 제시와 신규 공급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50% 상회한 데 이어 3~4분기에도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 호조와 상반기 확보한 칠러 수주의 매출 전환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기존에는 2027년 하반기로 예상했던 칠러 매출 1조원 돌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며 “하반기 로봇 사업 확대가 확인되면 LG전자의 사업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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