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가 '최초'에게 임명장…추미애, 경기소방 34년만의 여성서장 승진에 "희망의 이정표"

입력 2026-07-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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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여성 도지사가 첫 여성 소방정에 직접 수여…"성별 아닌 실력으로 평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월 13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경기도소방 최초로 자체 승진한 여성 소방정인 허선경 소방정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월 13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경기도소방 최초로 자체 승진한 여성 소방정인 허선경 소방정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경기도)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경기도소방 34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급 승진자에게 임명장을 건넸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3일 허선경 소방정의 어깨를 두드리며 "새로운 역사가 후배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초'가 '최초'의 문을 열어준 순간이다.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준감 및 소방정 승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1992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출범 이후 최초로 자체 승진한 여성 소방정이 임명돼 의미를 더했다.

허선경 소방정은 경기도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다.

소방정은 소방서장급으로 경기도에 49명이 있으며, 경기도에서 내부 승진한 여성 소방정은 허 소방정이 처음이다.

추 지사는 "허선경 소방정의 승진은 성별이 아니라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책임, 그리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헌신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도 "지방 일선에서만 근무해온 소방공무원이 마침내 경기도 내 승진자로서는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 승진자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더욱 뜻깊었던 것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인 제가 그 임명장을 직접 전달했다는 사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초'는 한 사람의 기록을 넘어, 더 많은 이들이 그 길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일"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성별이나 배경이 아니라 실력과 책임으로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소방공무원 승진자들과 기념사진.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소방공무원 승진자들과 기념사진. (경기도)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박정훈 소방준감과 문충락·서의석·조재관·이용석 소방정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추 지사는 승진자들에게 "도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달라"며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살피고, 현장의 어려움은 적극 소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소방에는 전체의 약 15%인 약 1700명의 여성 소방공무원이 현장과 예방, 구조·구급,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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