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日 후지신과 AI 맞춤형 화장품 사업 ‘시동’

입력 2026-07-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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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용실 2만곳 유통망 활용…AI 처방·구독형 모델 도입
맞춤형 화장품 첫 해외 진출…미국·유럽 등으로 사업 확대

▲어재선(사진 오른쪽) 코스맥스재팬 법인장과 엔도 카즈노리 후지신 대표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어재선(사진 오른쪽) 코스맥스재팬 법인장과 엔도 카즈노리 후지신 대표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일본 미용 전문기업 후지신과 손잡고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사업의 해외 진출에 나선다. 일본 미용실 유통망을 활용해 맞춤형 처방과 구독 모델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일본 미용 전문 상사 후지신(FUJISHIN)과 합작법인(JV) '트라이넥스(TRINEX)'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후지신은 1956년 설립된 일본 대표 미용 전문 유통기업으로 전국 약 2만개 미용실에 헤어케어와 스킨케어, 미용기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맥스와 후지신은 합작법인을 통해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처방 기술과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트라이넥스는 'Trinity Next'의 약자로, 코스맥스와 미용실, 후지신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분은 코스맥스가 51%, 후지신이 49%를 보유한다. 코스맥스는 상품기획과 생산관리를, 후지신은 마케팅과 영업, 유통을 담당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코스맥스가 2023년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을 선보인 이후 해외에서 사업 모델을 구현하는 첫 사례다. 회사는 프리미엄 미용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가 높고 미용사와 고객 간 신뢰가 강한 일본 시장이 오프라인 기반 맞춤형 처방과 구독 모델을 안착시키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를 통해 1대1 문진 기반 AI 처방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난 3년간 200만건 이상의 소비자 데이터를 축적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간소화 플랫폼 'BYNIQ(바이닉)'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트라이넥스는 AI 문진과 맞춤형 처방, 현지 제조·충진·포장, 사용 후 피드백 수집, 알고리즘 고도화까지 맞춤형 화장품 운영 체계를 일본 시장에 현지화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일본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로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은 AI 맞춤형 처방 기술과 현지 유통 역량을 결합해 맞춤형 화장품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직접 구현하는 첫 사례"라며 "미용실이라는 신뢰 기반 채널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처방 경쟁력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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