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유통업 체감경기 회복세…백화점·편의점 '맑음' 온라인 '흐림'

입력 2026-07-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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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SI 80→92로 12포인트 상승
휴가철·외국인 관광객·추석 특수 기대

(자료제공=대한상의)
(자료제공=대한상의)

3분기 유통업계 체감경기가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특수,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3분기 전망치가 92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직전 2분기(80)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R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와 여름 휴가철, 추석 명절 소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체감경기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여름 휴가철 및 명절 등 수요 증가'(80.3%)와 '가계 소비심리 개선'(5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13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전 분기 115에서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자산 효과에 따른 소비 안정세와 K-컬처 확산,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쇼핑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5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87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고,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도 7조9845억원으로 47.3%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외래 관광객 지출 가운데 쇼핑 비중은 45%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은 85에서 127로 크게 상승했다. 음료와 즉석식품 등 여름철 주력 상품 판매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확대가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도 66에서 112로 반등하며 기준치를 넘어섰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에 따른 성수기 효과와 창고형 할인점 매출 증가, 온·오프라인 공정경쟁을 위한 제도 개선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슈퍼마켓은 85로 기준치를 밑돌았고, 온라인쇼핑은 74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온라인쇼핑은 해외 초저가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 가격·배송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륜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내수 회복세를 실제 소비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등 범국가적 쇼핑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유통·소비재의 글로벌 동반 진출 확대, 지역균형 발전 정책과 연계한 유통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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