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반도체 역사상 전례 없는 ‘공급 절벽’의 수혜주⋯목표가 60만원”

입력 2026-07-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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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삼성전자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KB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13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7년은 70년 반도체 역사상 가장 공급이 타이트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역사상 전례 없는 공급 제약은 2027년 범용 메모리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내년부터 빅테크 업체들의 장기공급계약(LTA)이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메모리 신규 생산 물량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빅테크 중심으로 우선 배정될 예정이어서 일반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공급 절벽 수준으로 심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요는 한층 더 견고해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Meta)는 2026년 7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2027년에도 7기가와트를 추가해 내년까지 총 14기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2026년 메타의 AI 투자는 약 220조원으로 예상되어, 올해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메타가 오는 7월 29일 예정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027년 7기가와트 규모의 AI 투자를 공식화한다면, 시장의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단번에 해소하는 강력한 시그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의 주가 조정은 단기적인 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일 뿐, 시장 전반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조정은 메타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획을 둘러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고점 논란까지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AI 산업에서 컴퓨팅 자원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컴퓨팅 자원 임대 계획 역시 이를 통해 AI 투자비를 단번에 회수한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만큼 투자 위축으로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랠리는 하반기로 갈수록 한층 더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분기 110조원, 4분기 124조원으로 예상돼 2분기보다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삼성전자도 동반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 ADR 강세는 SK하이닉스 본주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쇄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내 반도체 전반의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을 이끄는 선순환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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