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2분기 실적 전망 ‘맑음’...외국인 유입에 백화점 웃고·‘홈플 효과’에 마트도 반등

입력 2026-07-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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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효과 등에 백화점 독주 속 마트·편의점 실적 개선
홈플러스 영업 축소 반사이익 및 점포 효율화 전략 주효

▲유통시장 2분기 업태별 실적 전망 (인포그래픽=Gemini AI 생성)
▲유통시장 2분기 업태별 실적 전망 (인포그래픽=Gemini AI 생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이 업태에 따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가치 상승에 힘입은 백화점이 명품과 패션 상품을 앞세워 고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경쟁사 영업 축소에 따른 반사이익과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반등을 꾀하는 분위기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5월 기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5% 급증해 유통업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이 고소득층의 명품 소비 확대로 이어진 자산효과와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명품 구매 수요가 면세점에서 백화점으로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신세계백화점이 명품 호조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도 의류 판매 확대와 비용 감소 덕에 두 자릿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그간 침체를 겪던 대형마트와 편의점·면세점 업계는 대외적 환경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형마트는 구조조정 중인 홈플러스가 4~5월에만 50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로 고객이 이동하는 호재를 맞았다.

증권가에서는 홈플러스 기존 매출의 30%만 유입돼도 양사 합산 약 1조4000억~1조5000억원의 매출 증대와 36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이마트의 경우 최근 스타벅스를 둘러싼 불매 움직임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가 단기적 실적 변수로 꼽힌다.

성장 둔화 딜레마에 빠졌던 편의점과 면세점은 외형 확장 대신 점포 효율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5월 기준 편의점 매출은 5.9% 늘어 기존점 회복세를 입증했다. 특히 방한 외국인의 소비 패턴이 골목 상권으로 다변화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GS25와 CU 등 상위 사업자들이 중대형 우량점포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면서 양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견조한 매출 증가와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전망이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면세점 업계 역시 개별 자유여행객 중심의 인바운드 회복에 힘입어 K뷰티와 패션 등 고수익 상품 매출이 살아나고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면서 완연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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