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수급리포트] 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6.1조 팔았다…개인은 5.9조 ‘줍줍’

입력 2026-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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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외국인이 지난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6조원 넘게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은 두 종목을 5조원 넘게 사들이며 매물을 받아냈다. 외국인이 주 중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수급 개선 기대를 키웠지만 마지막 거래일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둘러싼 시각차가 이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10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76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682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9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 기간 8088.34에서 7475.94로 7.57% 하락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고점 논란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발 변동성이 겹치면서 7일과 8일 각각 4.91%, 5.35% 급락했다.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주간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일과 7일 각각 1조3144억원, 2조9172억원을 순매도한 뒤 8일 3437억원, 9일 1343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2.52% 반등한 10일에는 다시 322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등 과정에서도 외국인의 본격적인 귀환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주중 외국인의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조2259억원, 삼성전자를 2조9006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의 합산 순매도액은 6조1265억원으로 전체 순매도액을 웃돌았다. 삼성전자우도 181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대신 삼성전기를 4410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LG이노텍 3631억원 △SK스퀘어 2842억원 △현대로템 1408억원 △삼성SDI 1099억원 순으로 매수했다. 현대차와 한미반도체도 각각 776억원, 74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이 던진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SK하이닉스를 3조7154억원, 삼성전자를 2조1810억원 순매수해 두 종목에만 5조8964억원을 투입했다. 삼성전기 3769억원, 한화오션 1797억원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를 1460억원 순매도했고 △S-Oil 1275억원 △기아 1189억원 △현대모비스 1173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자동차 등 기관 매수 종목에서 자금을 빼 반도체 낙폭과대주로 옮기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기관은 주 후반 매수 강도를 높이며 주간 기준 순매수로 전환했다. 6~8일 2조127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9일과 10일 각각 1조2885억원, 1조13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7207억원 순매수했고 △KB금융 2955억원 △삼성전자우 1934억원 △S-Oil 1247억원 △신한지주 1241억원 △기아 1200억원을 사들였다. 대신 삼성전기는 8134억원, SK하이닉스는 6387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는 저가 매수로 대응하면서도 SK하이닉스와 전기·전자 부품주는 차익실현하는 선별적 대응을 보였다.

증권가는 급격한 변동성에도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급과 이익 모두 여전히 정보기술(IT)·반도체를 가리키고 있다”며 “주가 급락 이후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이 10일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선 만큼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 전환 여부는 향후에도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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