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부터 한강 라면까지"…서울역사박물관, 폴란드서 '서울의 멋-풍류' 순회전

입력 2026-07-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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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멋-풍류'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의 멋-풍류'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9월 4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2026 K-Arts 해외순회전 '서울의 멋-풍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후원하는 '2026 Touring K-Arts' 사업으로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멕시코(전통 복식), 미국(민화)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업에 선정되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시는 우리 고유의 생활 문화이자 삶의 태도인 '풍류'를 문화적 키워드로 삼았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부터 오늘날 '힙지로(을지로)'로 대변되는 뉴트로 문화와 한강 라이프스타일 등 시대를 넘나드는 서울의 생활 문화를 소개한다.

전시 공간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그림 속 서울의 옛 풍경'에서는 '상춘야연도', '탑동연첩' 등 박물관 소장 회화 유물을 통해 조선 후기 문인들의 생생한 교류 현장을 보여준다.

2부 '오늘의 풍류, 뉴트로를 만나다'는 산업 골목에서 힙한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 을지로를 집중 조명한다. 비계 구조물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을지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현대 작가들의 소반, 모던 한복, 박물관 굿즈 등을 통해 전통을 즐기는 21세기 서울의 문화를 알린다.

3부 '직접 경험하는 서울의 일상'은 현지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체험 공간이다. 한강 피크닉 존과 한강라면 조리존, 젊은 층의 상징이 된 '네컷사진' 촬영 부스 등을 통해 K-컬처 속 서울의 역동적인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서울관광재단과 협업한 '비짓서울(Visit Seoul)' 팝업 공간에서 엽서와 QR코드로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로컬이 아는 서울'을 주제로 한 특별 강좌 등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는 폴란드 일정이 끝난 뒤 9월부터 12월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으로 이어진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올해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풍류'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며 "전통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나가는 서울의 깊이와 멋이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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