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G는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결승전에서 LCK(한국 리그) 1번 시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가장 먼저 결승 무대에 올랐고, 한화생명은 패자조로 내려가 결승 진출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경기 직후 LCK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도현은 “경기 전에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막상 같이 했던 동료들과 다시 경기해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다시 잘해서 결승에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LG는 1, 2세트에서 각각 2-25, 6-24라는 큰 킬 스코어 차이로 완승했다.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했고, 박도현 역시 바텀 라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도현은 경기 전 예상보다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다섯 세트까지 갈 각오를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잘 풀려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준비한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바텀 구도는 이미 충분히 준비가 잘돼 있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을 묶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부분을 신경 써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도현은 카시오페아와 탈리아 등 비원거리 딜러(비원딜) 챔피언을 활용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이런 메타가 올 줄은 몰랐는데 막상 오니까 기분이 좋았다”며 “상대도 나와 이런 구도를 할 줄은 몰랐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LG 합류 후 달라진 점으로는 코칭스태프를 꼽았다. 박도현은 “감독님께서 새로운 팁도 많이 알려주시고, 경기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방향성을 잘 제시해 주신다”며 “그런 부분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를 기다리게 된 박도현은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다리는 입장에서 보면 모두 한 번씩 이겨봤던 팀들”이라며 “누가 올라와도 자신 있다. 그래도 한화생명이 다시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BLG는 12일 열리는 MSI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화생명은 패자조 결승에서 LCS(북미 리그) 소속 라이언(LYON)과 LEC(유럽 리그) 소속 G2 e스포츠의 승자와 맞붙어 결승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