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넘어 전력 인프라까지…대우건설 "에너지 프로바이더 도약"

입력 2026-07-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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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로 EPC 수행 중인 나이지리아 LNG T7 야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로 EPC 수행 중인 나이지리아 LNG T7 야경. (사진제공=대우건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건설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구축 역량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LNG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LNG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브리지 에너지'로 꼽힌다. 24시간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의 현실적인 전력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가스처리시설(CPF), LNG 액화플랜트, 저장·인수기지 등 LNG 밸류체인 전 분야를 수행한 국내 건설사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1·2·3·5·6호기를 비롯해 총 11기의 LNG 액화설비를 준공했으며 알제리 CAFC와 나이지리아 GBARAN INFILL 등 주요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EPC 원청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LNG 저장탱크 25기와 울산 북항 LNG 터미널 1~3단계를 EPC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현재는 모잠비크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원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설계와 시공은 물론 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연구용 원자로까지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사업에는 '팀코리아'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1991년 월성 3·4호기 이후 30여 개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EPC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기장 신형 연구로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성 1호기 해체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해체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전원으로 주목받는 SMR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의 SMART 표준설계인가 사업에 참여했으며 한전KPS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혁신형 SMR(i-SM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시공 협력과 공동 투자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에너지 사업 역량은 데이터센터 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전라남도와 총 5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프로바이더(Global Energy Provider)'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LNG와 원전, SMR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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