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지방간에도 효과…간 대사·합병증 예방 근거 확보

입력 2026-07-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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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당뇨병 환자 65%가 앓는 ‘지방간’ 겨냥…간 대사 개선 고려한 맞춤형 치료 근거 마련

▲엔블로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대웅제약)
▲엔블로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2형당뇨병 환자 대상 지방간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간 지방증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 ‘당뇨, 비만, 그리고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DOM)’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에 엔블로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최근 2형당뇨병 환자의 대사이상지방간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혈당 조절뿐 아니라 간 대사 개선까지 고려한 치료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이다. 2형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고 방치하면 간 질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져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엔블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데이터 3건을 모두 통합해 2형 당뇨병 환자 587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지방간 수치는 간 지방증 지수(Hepatic Steatosis Index·HSI)와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ramingham Steatosis Index·FSI)로 측정했다. 두 지표는 환자의 혈당, 혈압, 간 수치 등을 종합해 간에 지방이 얼마나 축적됐는지를 확인하는 기준이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전체 환자의 약 절반이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위약군 대비 엔블로 투여군에서 지방간 수치가 낮아진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인 75명 가운데 HSI 기준 지방간 환자는 기존 36명(48.0%)에서 12명(16.0%)으로 감소해 기존 지방간 환자의 약 67%가 정상 수치로 회복했다. 또 다른 지표인 FSI를 기준으로도 위험군은 기존 31명(41.3%)에서 12명(16.0%)으로 줄어들어 위험군 환자의 약 61%가 정상 범위로 개선됐다.

동일 계열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과 비교 연구도 진행됐다. 그 결과 엔블로 투여군이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보다 지방간 수치를 더 크게 개선했다. HSI 기준 변화폭은 엔블로 투여군이 -4.51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3.49)보다 컸다. 엔블로 투여군에서 1.02점이나 수치가 더 낮아지면서 지방증 지수가 정상 범위로 진입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2형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영상 기반 평가나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엔블로의 직접적인 간 지방 감소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추가로 검증하는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2형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뿐 아니라 간 내 지방 축적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특히 동일 계열 약제와 비교해 일부 지방간 지표에서 더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인 만큼 향후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을 동반한 환자 치료 전략에서 엔블로의 역할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엔블로가 혈당 조절을 넘어 지방간 지표 개선이라는 추가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은 2형당뇨병 환자에게 약 65% 이상의 높은 동반율을 보이는 만큼 실제 진료 환경에서 엔블로의 치료적 가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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