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신구, 심장박동기 삽입 후에도 “공짜 술이 맛있다”

입력 2026-07-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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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출처=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신구. (출처=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배우 신구가 91세에도 변함없는 입담과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지진희·홍석천 편 영상 말미에는 다음 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하는 신구, 조달환, 이상윤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신동엽은 신구를 반갑게 맞으며 “지금 신구 선생님 연세가 몇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달환은 “작년에 구순잔치를 하셨다”고 답했고, 신구는 “어느새 나이를 그렇게 먹었다”며 웃었다.

역대 최고령 게스트로 출연한 신구는 술 이야기가 나오자 특유의 재치를 발휘했다. 그는 “술 마시는 분들은 즐겁게 마셔야 한다. 공짜 술이 맛있다”고 말했고, 신동엽도 “공짜 술이 맛있다”며 맞장구를 쳤다.

조달환은 신구와 나눈 대화도 전했다. 그는 “선생님께 ‘술 한잔하는 게 제일 행복하시죠?’라고 물었더니 ‘그건 중요하지 않다. 술집 문 열고 들어갈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구가 “술집 문 열고 나올 때가 그렇게 슬프다”고 덧붙였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구는 맥주를 마시며 편안한 모습도 보였다. 신동엽이 “선생님, 맛있죠?”라고 묻자 신구는 “더워서 시원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대표 유행어를 활용한 즉석 입담도 이어졌다. 신동엽이 신구의 유행어 “니들이 게맛을 알아”를 언급하자, 신구는 곧바로 “니들이 신동엽을 알아?”라고 받아치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드러냈다.

예고편 말미에는 신구가 출연진과 2차 자리까지 함께하는 모습도 담겼다. 고령의 나이에도 후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신구는 2022년 연극 공연 중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심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심부전증은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당시 신구는 심장 박동을 돕는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문제를 겪은 뒤에도 신구는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신구는 동명의 셰익스피어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베니스의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공작 역을 맡는다.

1936년생인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60년 넘게 활동해 온 한국 대표 원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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