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비 쏟아진다… 충남·전북 최대 200㎜↑

입력 2026-07-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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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8일 밤사이 강한 비 집중, 외출 시 레이더 확인 필수“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가 8일부터 다시 쏟아진다. 중부와 호남권을 중심으로 최대 200mm 이상의 '야행성 물폭탄'이 예고됐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지방은 찜통더위와 함께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기상청은 예보 브리핑을 통해 8일 새벽부터 중부와 호남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취약시간대에 충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비구름대가 좁은 구역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강수 편차도 매우 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8~10일)은 충남·전북 최대 200mm 이상, 경기 남부·강원 내륙·충북 최대 150mm 이상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지속해서 내리기보다는 강약을 반복하면서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비가 약화됐다고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므로 외출 전 기상청 홈페이지의 실시간 레이더 영상을 참고해 비구름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장마의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난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당분간 강한 더위가 이어진다.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도(대도시·해안·섬은 26도, 제주는 27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지속할 경우 '열대야주의보'를 발표할 수 있다"며 "사전 경고 차원에서 이번 주 내 발효될 가능성도 있으니 온열질환에 유의해 달라"고 했다.

11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덥겠다. 현재 남부지방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11일께 전국으로 확대 발령되겠다.

한편 2일 괌 서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바비(BAVI)'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21km로 서진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중인 태풍 바비는 11일 대만 북쪽 해상을 거쳐 12일쯤 중국 동해안(푸저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상륙 이전인 11~12일까지는 우리나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려 올라오면서 강수보다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태풍 소멸 이후에는 기압계가 재배치되고 정리되는 기간이 필요해 다음 주 강수 관련 전망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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