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문화선도산단 조성 본격화…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거제형 모델' 만든다

입력 2026-07-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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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전경. (사진 제공 = 거제시)
▲거제시청 전경. (사진 제공 = 거제시)

거제시가 조선업 회복의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변화로 연결하기 위해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지역 주력기업이 참여하는 '거제형 문화선도산단'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거제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산업·문화 융합 문화선도산단 조성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27년 문화선도산단 지정 공모를 위한 밑그림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화선도산단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공간이 아닌 문화와 정주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전환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목표는 2027년 문화선도산단 지정이다.

거제시는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성과가 산업단지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 정주여건 개선과 노동자 복지 향상,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착수까지의 배경도 단순하지 않다.

거제시는 지난 3월 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지역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노동자 처우 개선, 근로환경 개선, 외국인 노동자 정착 지원,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문화선도산단 추진 역시 해당 협약의 후속 사업 성격이 강하다. 시와 양사는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공모사업 공동 대응에 나선 상태다.

거제시는 앞으로 산업단지와 주변 생활권에 대한 현황 분석과 기본구상 수립을 진행하는 한편 노동자와 지역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세부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실무 워킹그룹은 하반기 문화융합협의체로 확대해 공모 신청 과정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양대 조선소가 도시의 산업과 생활권, 상권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쳐온 대표적인 조선도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거제만의 문화선도산단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환경 개선에만 머물지 않고 조선소 노동자와 청년들이 실제로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을 조성해 산업과 문화, 정주 여건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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