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MBC경남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 PD의 발언과 관련한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김 PD의 공개 사과와 함께 방송국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다수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아침에 딸내미가 출근 준비하는 엄마에게 ‘귀엽노’라고 하는데 우리 딸도 일베인가요”, “사투리 사용이 불법인 나라인가요”, “경상도 사투리를 극단주의 커뮤니티 언어로 매도한 경솔한 발언을 규탄한다”, “40년 넘게 써온 말인데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기분” 등의 글을 남겼다.
또 “경남지역 PD가 ‘-노’라는 표현을 문제 삼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실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 “방송국도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 PD와 MBC경남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는 게시글도 잇따랐다. 일부 시청자들은 “피드백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맞느냐”, “시청자 게시판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명확한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김 PD가 과거 제작에 참여한 MBC경남 예능 프로그램 ‘얍! 활력천국’에서 “뭐라하노?”, “옛날에 그런 말을 들을 여가가 어딨노” 등 경상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린 자막을 사용했던 사실도 함께 언급됐다. 이에 대해 “같은 표현을 두고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리센느 원이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PD가 “여기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문형 어미 ‘-노’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김 PD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를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며 “혐오 표현에 뿌리를 둔 표현임을 알았을 때의 선택은 태도의 영역”이라고 적었다.
현재 김 PD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MBC경남 역시 이번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