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격돌하는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고지대 환경과 홈 팬들의 응원이 경기의 최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양 팀은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세계랭킹은 멕시코가 10위, 잉글랜드가 4위지만, 현지에서는 개최국의 홈 이점과 고지대 환경을 고려해 팽팽한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팀 가운데 하나다.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체코를 차례로 꺾고 조 1위에 오른 뒤 32강에서는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했다.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경기당 평균 2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과시했다.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와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17세 미드필더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는 이번 대회 최고 신예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비에서는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요한 바스케스(제노아)가 중심을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지만 가나와는 0-0으로 비겼고 파나마를 2-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는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멀티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주장 해리 케인이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데클런 라이스(아스날)와 부카요 사카(아스날)의 컨디션, 수비진의 불안정한 경기력은 변수로 꼽힌다.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는 해발 약 2200m에 위치한 아스테카 스타디움이다. 현지 고도와 기후에 익숙한 멕시코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으며, 잉글랜드는 체력 안배와 경기 운영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전문가 전망도 엇갈렸다. 댄 셸던과 올리버 케이는 개최국 멕시코의 승리를 예상했고, 세브 스태퍼드-블로어와 맷 슬레이터는 해리 케인의 결정력을 앞세운 잉글랜드의 승리를 점쳤다.
이번 대회 승자는 노르웨이와 8강에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