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인천 감독 “대표팀 감독 거론 감사…아직은 부족하다”

입력 2026-07-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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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 (사진=연합뉴스)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현 시점에서 자신의 이름이 오르는 것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5일 축구계에 따르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윤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와 K리그1 16라운드를 앞두고 "국가대표 감독은 늘 꿈꿔온 자리지만 지금 제가 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군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뒤 사령탑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종 34위에 그쳤고, 조 3위 팀 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탈락하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는 윤 감독을 비롯해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다. 국내 지도자 가운데 K리그에서 성과를 낸 감독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윤 감독은 월드컵 성적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감독이라면 누구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안고 살아간다"며 "좋을 때는 큰 기대를 받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비판도 모두 감수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 직접 서보지 않으면 그 무게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2011년 일본 사간 도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울산 현대와 세레소 오사카, 무앙통 유나이티드, 제프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3년 강원FC 지휘봉을 잡아 팀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인천 지휘봉을 잡은 그는 팀의 K리그1 복귀를 이끌었으며, 올 시즌에는 6승3무6패(승점 21)로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윤 감독은 당분간 인천의 성적과 팀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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