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KR)이 영국 런던에서 제21차 유럽위원회를 열고 친환경 해운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22년간 위원회를 이끌어온 의장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29일 영국 런던에서 '제21차 KR 유럽위원회(KRE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R 유럽위원회는 유럽 해사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문 협의체로, 2004년 출범 이후 매년 정기 회의를 열어 한국선급의 국제 활동과 해사업계 현안을 공유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선급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국제선급연합회(IACS) 활동, 인공지능(AI) 기반 탈탄소화 기술과 디지털 전환 연구개발 성과 등이 소개됐다.
기술 세션에서는 한국 조선산업의 최신 동향과 국제해사기구(IMO) 관련 활동, 국제 해운업계의 LNG 활용 확대와 규제 대응 과제,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제84차 회의 결과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정책 영향 분석 등이 논의됐다.
또 국제해운회의소(ICS)와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가 참여해 해양 탄소포집·저장(OCCS) 기술 개발 동향과 국제 규제 변화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위원회 출범 이후 22년 동안 의장직을 맡아온 Peter M. Swift 박사의 퇴임도 공식 발표됐다.
후임 의장에는 BIMCO 최고환경책임자(Chief Environmental Officer)인 Aron Frank Sørensen이 선임됐다. 또한 Shell International Trading & Shipping Company의 Carl Henrickson과 Bernhard Schulte GmbH & Co. KG의 Helge Bartels가 신규 위원으로 합류했다.
이영석 한국선급 회장은 "22년 동안 유럽위원회를 이끌어온 Peter M. Swift 의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의 헌신과 조언 덕분에 한국선급은 유럽 해사업계와 신뢰를 구축하며 성장할 수 있었고 이는 한국 조선·해운산업 발전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규제 강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글로벌 해운산업의 변화 속에서 유럽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사업계에서는 이번 의장 교체를 계기로 한국선급이 유럽 해운·조선 시장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기반 선박 기술과 탄소중립 대응 분야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유럽 해사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