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군 헬기 감항협력 강화…수리온 운용 안정성 높인다

입력 2026-07-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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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방사청·운영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송호철 KAI 생산부문장 부사장이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KAI))
▲(왼쪽부터)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송호철 KAI 생산부문장 부사장이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군 헬기 감항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군용 헬기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안전관리 경험과 데이터를 민수 분야에 공유해 국산 헬기의 운용 안정성과 가동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KAI는 3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KAI와 항공안전기술원이 공동 주관한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과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최장식 육군본부 참모차장,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과 국토교통부, 운영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 방식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민수 헬기는 운용 대수가 많지 않아 고장과 결함 관련 정보가 제한적이었고, 이에 따라 위험평가와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용 헬기의 운용 데이터와 위험평가·안전관리 경험을 민수 분야와 공유해 국산 헬기의 지속감항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안전성과 지속감항성 관리가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수리온은 2013년 경찰헬기 2대 납품을 시작으로 산림, 소방, 해경 등 공공기관과 총 42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30대가 현장에 배치돼 운용 중이며, 2022년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해 민수 분야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 경찰, 해경이 운용하는 수리온의 데이터와 위험평가·안전관리 경험이 소방, 산림 등 민수 헬기 운용기관에 공유된다. 또한 부품 공동활용과 기술협력도 확대돼 헬기 가동률과 기체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이번 협력이 국내 헬기 부품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군 운용기관 간 협력 기반이 넓어지면 부품 수요와 정비 효율성이 높아지고, 향후 국산 헬기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회전익 항공안전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회전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헬기 산업 생태계 발전과 해외시장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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