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도 엔화 경계감 속 상단제한, 변동성 커 1500~1550원 예상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급락해 1520원대에 안착했다(원화 강세). 3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며, 보름여만에 최저치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넌펌)가 부진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기대감이 축소됐다. 앞서 미 노동통계국은 6월 넌펌이 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예측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장중에는 엔화 강세가 이어졌다. 일본 재무상도 “환율 변동에 적절히 대응할 준비돼 있다”며 환시개입에 나섰다.
수급적으로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했다. 장막판에는 외환당국 개입물량까지 쏟아졌다.

장중에는 1525.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역시 지난달 19일(장중기준 1522.0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1544.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48.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23.8원으로 지난달 26일(23.8원)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역외환율도 급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39.6/1539.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5.1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일본당국 개입 경계감에 엔화가 강했던 반면,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네고 물량도 꾸준했다. 장막판에는 당국개입 추정 물량까지 나와 1520원대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에도 엔화 경계감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단도 막힐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변동성이 심해) 1500원에서 1550원까지 넓게 레인지를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27엔(0.17%) 떨어진 160.77엔을, 유로·달러는 0.0030달러(0.26%) 오른 1.145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71위안(0.10%) 하락한 6.7811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40.25포인트(5.76%) 급등한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8000 붕괴 하룻만에 회복한 것이다. 장중 급등세에 올들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1915억88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11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순매도규모는 36조8625억4900만원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