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금협상을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IT업계 교차 교섭 관행

입력 2026-07-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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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가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카카오 노조가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카카오 노사 교섭의 최종 교섭대표가 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ITㆍ게임업계 지회들은 일부 교섭에서 다른 사업장 지회장을 교섭대표로 지정하는 방식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카카오 노사의 교섭에서는 카카오 지회가 사측과 협의를 진행하지만 최종 교섭 대표는 네이버지회장이 맡는 구조다. 반대로 네이버 노사 교섭에서는 카카오 지회장이 교섭 대표로 지정되는 방식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교섭대표 지정 방식은 네이버와 카카오뿐 아니라 화섬식품노조 산하 다른 IT·게임업계 지회에서도 운영돼 왔다. 이는 경기 판교에 밀집해 있는 ITㆍ게임업계 노조의 특유의 방식으로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산별노조 차원에서 교섭 역량을 보완하고 지회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임금과 성과급, 복지 등 교섭 과정에서 다뤄지는 내용이 다른 사업장 노조와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측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최근 성과급 제도 등과 관련해 사측과 갈등을 빚으며 지난달 10일 반일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전일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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