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주가폭락+외인매도에…원·달러 또 금융위기 후 최고

입력 2026-07-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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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추가 상승 저지..재경부 2차관 환시개입 발언 영향은 미미
당분간 1550원대 박스권이나 1570원 타진할 듯..당국·SK하이닉스 ADR 상장은 변수

▲코스피가 급락 출발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급락 출발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원화 약세).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6~7%대 폭락을 기록한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막판까지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저지했다. 오전장 중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환율 쏠림 심화시 즉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 대응여력은 충분하다”며 환시개입에 나섰다. 다만, 반짝효과에 그쳤다.

▲2일 원달러 환율 추이.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2일 원달러 환율 추이.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원(0.06%) 오른 1555.8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2009년 3월5일(종가기준 1568.0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1552.3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550.6원과 1556.7원을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6.1원에 그쳤다.

반면, 역외환율은 하락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50.6/1551.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2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가가 많이 하락한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컸다. 재경부 2차관이 환시 개입 발언을 했지만 원론적인 수준이라 잠깐 반응하는 정도였다. 근래와 달리 엔화가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추가로 상승하진 못했다. 장막판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커스터디 매수세까지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화가 계속 약한 흐름이다. 단기간에 레벨을 낮추긴 어려워 보인다. SK하이닉스 ADR 상장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며 “당분간 원·달러는 155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단은 1570원까지 보고 있다. (외환당국) 개입이나 매도물량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35엔(0.22%) 하락한 162.19를, 유로·달러는 0.0012달러(0.11%) 오른 1.138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7위안(0.06%) 내린 6.788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55.32포인트(7.89%) 폭락한 7648.09에, 코스닥은 62.63포인트(6.74%) 급락한 866.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조4040억5100만원을 순매도해 10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순매도규모도 34조6705억4700만원에 달했다. 외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942억81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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