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싱가포르 'DBS'와 글로벌 자산관리 확대 나선다

입력 2026-07-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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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삼성증권 사장과 DBS 그룹 탄수샨(Tan Su Shan) CEO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과 DBS 그룹 탄수샨(Tan Su Shan) CEO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싱가포르 대표 금융그룹 DBS와 손잡고 글로벌 자산관리(WM) 협력 확대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DBS와 글로벌 자산관리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에게 폭넓은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삼성증권은 DBS와의 협력을 통해 리테일 사업과 디지털·AI 경쟁력을 높이고, DBS는 ‘Wealth Connectivity’ 전략 아래 한국 시장으로 자산관리 파트너십을 확장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DBS 고객의 한국 시장 접근 지원, 삼성증권 고객에 대한 선진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양방향 고객 추천, AI·디지털 역량 및 시장 정보 공유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주식과 파생상품 투자를 희망하는 DBS 고객은 삼성증권의 외국인통합계좌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삼성증권 고객은 DBS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양사 고객을 상호 연결하는 양방향 자산관리 협력 구조가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DBS는 1968년 싱가포르개발은행으로 설립된 싱가포르 대표 금융그룹이다. 총자산은 원화 기준 약 1069조원, 총매출은 27조원 수준이다. 2025년 말 기준 시가총액은 약 190조원이다. 소비자금융·자산관리, 투자은행(IB), 트레이딩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부문 매출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AI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DBS는 약 2000개의 AI·머신러닝(ML) 모델과 430여개의 활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피지털(Phygital)’ 지점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은 DBS의 디지털·AI 역량이 자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투자자들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고 고객에게 글로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증권의 한국 자본시장에서의 강점과 DBS의 지역·글로벌 자산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연결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시아 자산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한국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 수샨 DBS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가 빠르게 세계의 부를 이끄는 엔진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고객들은 점점 더 여러 시장에 걸쳐 자산을 원활하게 관리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시장이 연결될 때 고객이 번창한다’는 신념을 공유하는 삼성증권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한국 자본시장 강점과 DBS의 지역·글로벌 플랫폼을 결합하면 동서양의 투자 기회로 고객을 연결하고, 최고의 기술과 인간의 전문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자산관리 협력을 시작으로 고객의 자산과 비즈니스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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