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發 악재에 코스피 5% 급락하며 8000선 깨져…매도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26-07-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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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미국발 반도체 종목 약세 등 영향에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5.16포인트(5.24%) 내린 7868.2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4.46% 내린 7933.1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810.95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조120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0251억원, 460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1.11%) 등은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6.48%), 유통(-4.72%), 기계·장비(-3.40%), 금속(-2.30%), 제약(-1.89%), 의료·정밀기기(-1.69%), 전기·가스(-1.32%), 화학(-1.29%), 운송장비·부품(-1.18%), 종이·목재(-1.05%), 건설(-0.63%), 비금속(-0.09%), 섬유·의류(-0.0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오르는 종목이 없는 가운데 삼성전자(-6.04%), SK하이닉스(-7.11%), SK스퀘어(-8.88%), 삼성전기(-8.66%), 현대차(-4.82%), LG에너지솔루션(-1.72%), 삼성생명(-8.14%), 삼성물산(-6.80%), 삼성바이오로직스(-1.79%), HD현대중공업(-3.74%) 등 종목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스피의 장 초반 급락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80.92포인트(6.05%) 내린 1255.94였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94포인트(4.19%) 내린 890.41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2.67% 내린 904.53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86.82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43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상승세인 종목이 전무한 가운데 알테오젠(-1.12%), 에코프로비엠(-5.35%), 에코프로(-2.80%), 주성엔지니어링(-9.09%), 레인보우로보틱스(-6.26%), 코오롱티슈진(-1.83%), 원익IPS(-9.36%), HLB(-2.69%), 리노공업(-3.55%), 피에스케이(-3.78%) 등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0.22%, 0.66% 하락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0.57% 급락했고 샌디스크도 10.62%의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AMD(-6.89%)와 인텔(-9.03%), 엔비디아(-1.25%)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27% 내려앉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메타가 AI 인프라로 구축한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하자 빅테크의 과잉 투자 논란과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 가능성이 자극됐다"며 "미국 반도체 종목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메타는 8.81%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3.02%), 테슬라(1.12%) 등 엔비디아 외의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하며 지수 하방을 지탱했다. 더불어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고 기대 인플레도 내려간 상황이라고 진단하자 뉴욕증시의 낙폭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워시 의장은 "최근 4주일 동안 기대 인플레가 낮아졌고 인플레 위험도 낮아졌다"고 밝혔으나 통화정책에 대한 예단을 경계하며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정규장에서 8.12% 급락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0.81% 오르고 있으며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는 3.74% 내렸다.

이날 뉴욕발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까지 옮겨올지가 주요 주목 요인이다. 국민연금 리밸런싱으로 인한 대규모 매물이 전날에는 출회되지 않았으나 관련 우려가 잔존해있는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대 급락 여파가 국내 반도체주들에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국내 증시는 이날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이는 실제 AI 수요 둔화 또는 실적 둔화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고 차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과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미국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등 AI 과잉투자라는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환기하는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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