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게이츠재단과 AI 백신 개발 플랫폼 구축

입력 2026-07-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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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본사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 재단과 협력해 AI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 개발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인 ‘ROTOR’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며 비영리 국제보건기구인 PATH와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Slalom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ROTOR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면역원성 및 과학적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연구개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개발 전략을 최적화하는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의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백신 및 질환 분야에 활용 가능한 범용 AI 플랫폼 형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임상 3상 진입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수의 백신 분야에서는 예방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면역학적 상관지표가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거나 시험법 간 결과 차이가 존재해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임상 3상은 막대한 비용과 오랜 기간이 필요한 만큼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개발되는 ‘ROTOR’ 플랫폼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임상 및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개발 전략과 최적의 의사결정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백신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저소득국가(LMIC) 백신 개발사들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백신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백신 개발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게이츠재단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백신 R&D 혁신은 물론 전 세계 백신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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