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 영향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는 "말도 안 되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하나증권 '엔터테인먼트-말도 안되는 저평가 구간'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하이브 1445억원, 에스엠 538억원, JYP엔터테인먼트 379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77억원으로 전망됐다. 하이브와 에스엠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반면 JYP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주가 조정이 실적 악화보다는 AI 중심의 수급 이동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하이브는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2배,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026년 기준 12~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하이브는 BTS 월드투어 효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됐다. 코르티스는 최근 컴백 앨범 판매량이 290만장을 넘어섰고 추가 버전 출시를 감안하면 300만장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캣츠아이 역시 이번 앨범이 100만장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엠은 NCT WISH와 라이즈, 에스파, 하츠투하츠 등의 활동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연내 신인 보이그룹 SMTR25 데뷔와 2027년 NCT127 완전체 활동 재개가 예정돼 있어 향후 2년간 지식재산권(IP) 사업과 이차 판권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반기 스트레이 키즈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8월부터 시작되는 빅뱅 20주년 투어와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엔터 업종 전반의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5세대 아티스트인 코르티스와 캣츠아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다른 기획사 신인 그룹의 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하이브와 에스엠을 제시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기간 조정보다 더 가파른 가격 조정이 나타난 만큼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하이브가 반등한다면 다른 기획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